돈·금융 계산기
은행 상품 설명서와 가격표에 적힌 퍼센트가 실제로 얼마인지 원 단위로 바꿔 봅니다. 금리와 세율은 매번 직접 넣습니다.
처음이라면
돈·금융 도구 8개
적금 연 5%는 원금의 5%가 아니다
적금은 첫 달에 넣은 돈만 12개월 동안 이자를 받고, 마지막 달에 넣은 돈은 한 달치 이자만 받습니다. 그래서 1년 만기 적금의 이자는 매달 넣은 돈 전체에 연 금리를 곱한 값의 대략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. 월 50만 원을 연 5%로 1년 부으면 원금 600만 원에 세전 이자는 16만 원 남짓이고, 30만 원이 아닙니다.
예금은 목돈 전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자를 받으므로 같은 금리에서 이자가 훨씬 큽니다. 광고 문구의 금리만 보고 두 상품을 견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. 예금 이자 계산기와 적금 이자 계산기에 같은 금액과 금리를 넣고 세후 수령액을 나란히 비교해 보세요.
세후 금액을 보는 습관
일반 과세 계좌의 이자에는 소득세 14%와 지방소득세 1.4%를 합친 15.4%가 원천징수됩니다. 비과세 종합저축이나 세금우대 상품처럼 조건이 붙은 계좌는 세율이 다르고, 조건은 해마다 손질되기 때문에 이 분류의 이자 계산기는 세율을 입력칸으로 열어 두었습니다.
투자 수익도 같은 방식으로 봐야 합니다. 복리 계산기와 물타기 평단가 계산기가 보여 주는 수익은 세금과 수수료를 빼기 전 숫자입니다. 결과를 계획에 쓸 때는 수익률을 한두 단계 낮춰 넣어 보고, 그래도 괜찮은지 확인하는 편이 현실에 가깝습니다.
퍼센트 계산을 거꾸로 해야 할 때
부가세가 포함된 110만 원에서 공급가액을 구하려면 10%를 빼는 것이 아니라 1.1로 나눠야 합니다. 110만 원에서 10%를 빼면 99만 원이 되어 1만 원이 어긋납니다. 할인도 마찬가지라서, 30% 할인 뒤 다시 20%를 할인하면 50%가 아니라 44% 할인입니다.
퍼센트 계산기는 증감률을, 할인율 계산기는 할인가에서 원래 할인율을 역산하는 기능을 따로 둔 것도 이런 착각이 잦기 때문입니다. 비율 두 개가 겹치는 계산이라면 암산보다 계산기를 한 번 거치는 쪽이 틀리지 않습니다.